디에고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손자 벤하민 아게로가 볼을 차는 영상이 공개돼 인터넷 세상에서 화제다.
28일 마라도나 전 감독의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들 벤하민의 공놀이 장면을 편집해 올렸다. 촬영장소는 자신의 집이다. 지난해 2월 태어난 벤하민은 태어난 지 이제 1년 10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게로가 빠르게 굴려준 볼을 연이어 논스톱으로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이 다분했다.
아게로는 마치 아들에게 축구기술을 전수하려는 듯 미니 축구공은 물론 공식경기구와 농구공까지 써가며 볼 감각을 익히게 했다. 벤하민의 발바닥을 공의 맨 위에 올려놓게 하고 이리 저리 굴려가며 볼을 다루는 기술을 가르쳤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마라도나 손자의 발재간을 보라. 스타가 될 게 분명하다'며 아게로가 올린 동영상을 퍼날랐다.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매체들도 '천재성이 다분하다'며 소식을 전했다.
아게로는 마라도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때 발탁된 차세대 공격수다. 마라도나의 막내딸 히안니나와 결혼해 화제를 뿌린 주인공이다.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과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0분 교체출전한 그는 1분만에 곤살로 이과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마라도나에겐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던 시절 크리스티나 시냐라와 혼외정사로 낳은 아들 디에고 시냐라가 있었다. 마라도나 주니어는 2001년 이탈리아 17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관심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턱밑에도 이르지 못했다. 현재 비치사커로 전향해 이탈리아 비치사커 대표선수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