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축구 스타들이 모여들고 있다. 왕년의 스타부터 떠오르는 신예까지 다양하다.
정확한 킥으로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데이비드 베컴(36·잉글랜드)이 7년 반 만에 고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언론사 '데일리 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베컴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LA 갤럭시가 그의 이적을 허락한다면 복귀전은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베컴은 지난 2003년 10년 동안 활약했던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LA 갤럭시(미국) 등을 거쳤다. 4위권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에 베컴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대형 영입을 성사하기 직전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에딘 제코(25·보스니아)를 데려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은 3일 "맨시티가 볼프스부르크와 472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계약서에는 아직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이 더 높은 주급을 제시해 제코를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제코의 맨시티행이 무산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블랙번은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31·브라질) 영입을 준비 중이다. 소속팀 AC밀란에 105억원 가량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호나우지뉴 측은 "고향팀 그레미우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부진에 빠진 리버풀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엘예로 엘리아(24·네덜란드) 영입 작업에 나섰다. 엘리아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예 손흥민(19)과 팀내 라이벌 구도다.
반면 1위팀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에 별 관심이 없다. 오히려 선수를 1명 내보냈다.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20)를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로 임대보냈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