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평가전을 보기 위해 코칭 스태프와 함께 알 아인으로 갑니다. UAE 축구협회를 통해 VIP티켓을 얻었습니다.
알 아인은 두바이, 아부다비와 함께 UAE 3대 도시로 꼽힙니다. 과거에는 오아시스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UAE에서 판매하는 생수 제품의 이름이 알 아인이네요. 알 아인은 또 미드필더 이호가 잠시 몸담았던 곳입니다. 이호는 오미야랑 재계약 안 하는 거 같은데. 어디로 갈까요?
아부다비에서 알 아인은 버스로 2시간 거리입니다. 이동하는 중간 배꼽시계가 울리자 대표팀 관계자가 준비한 도시락을 줍니다. 샌드위치와 감자튀김, 바나나, 오렌지, 음료수가 들어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 박태하 수석코치, 김현태 골키퍼 코치도 모두 같은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경기장에 눈 앞에 보이는데 운전 기사가 VIP출입구를 찾지 못합니다. UAE가 코치 생활을 했던 가마 기술 코치가 참다 참다 나서서 길을 알려줍니다. 브라질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처럼 성격이 급한가 봅니다.
호주와 -UAE전이 시작됩니다. 반가운 얼굴이 눈에 들어오네요. 성남에서 뛰고 있는 사샤입니다. 지난달 18일 이집트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사샤. 이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우리와 상대하게 되는 사샤. 실수 한번만 부탁해요~
호주-UAE전을 관전하는 코칭스태프. 감독님은 기분 좋은 일이 있으신지 환하게 웃고 계시네요. 아무래도 호주전 승리 비법을 찾은 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