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안재모(32)가 결혼과 동시에 아빠가 됐다.
안재모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벨러스 컨벤션에서 진행된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비신부의 임신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안재모는 "이자리에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신부가 임신한 지 2개월 정도 됐다. 지난해 11월쯤 아이가 생겼다"며 "그래서 느낌이 더 남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딸이라면 신부를, 아들이면 날 닮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신부와 되는대로 많이 낳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모는 야구선수인 조용준의 소개로 뷰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6세 연하의 신부 이다연씨를 만나 2년여 동안 교제해왔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로 인연을 맺은 이환경 작가가 주례를, 안재모와 함께 KBS 1TV '근초고왕'에 출연 중인 탤런트 이종수가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김조한과 이기찬이 불렀다. 두 사람은 '근초고왕'이 끝나는 오는 여름쯤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