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이 로보트 태권V 기지이며, 국회의사당 돔이 열리면 로보트 태권V가 출격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재기 넘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로보트 태권V가 주제가에 맞추어 국회의사당 돔 사이로 떠올라 출격하는 모습이 구현됐다.
(주)로보트태권브이는 3D 맵핑 기법을 이용해 국회의사당 건물에 입체 영상을 쏘아 로보트 태권V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보여줬다. 권준형 (주)로보트태권브이 이사는 "3D 맵핑 기법을 사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시현이 될 것"이라면서 "잠자던 태권V가 새해 벽두 태어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전설의 돔 오픈 이벤트'로 명명된 이 행사 뒤에는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 및 의원회관에서 어린이 태권도단 시범, 태권브이 판화전, 나무조각전 등이 열렸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