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정화커플’ 송승헌, 김태희가 자동차 동침을 예고하며 안방극장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송승헌, 김태희는 13일 방송될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제작 커튼콜 제작단) 4회에서 갑자기 몰려든 기자들을 피해 장거리 도피를 감행한다. 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설(김태희)과 대한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해영(송승헌)의 만남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한꺼번에 쏠린 상태. 어쩔 수 없이 기자들을 피해 한적한 바닷가까지 도망친 두 사람은 저녁 노을이 질 무렵 자동차 안에서 잠들게 된다.
먼저 잠에서 깨어난 이설은 눈 앞에 잠든 해영의 얼굴을 보고 놀라 기겁한다. 갑작스런 도피로 피곤했던 두 사람이 뜻하지 않게 자동차 동침을 하게 된 것. 하지만 이설은 곧 자신에게 이불을 덮어준 해영의 매너에 감동한 듯 담요도 덮어주고 해영을 빤히 바라보기도 한다. 특히 송승헌 특유의 길고 매력적인 속눈썹에 반한 듯 이설은 해영의 긴 속눈썹을 만져보며 신기해한다. 실제로 송승헌은 데뷔 초부터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가진 ‘눈이 예쁜’ 남자 배우로 알려져 있는 상황. 김태희 역시 송승헌이 ‘긴 속눈썹을 가진 해영’이라는 상황에 딱 맞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송승헌의 긴 속눈썹을 눈 앞에서 직접 확인 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자동차 동침으로 한결 가까워진 듯 한 이설과 해영은 여전히 투닥거리며 알콩 달콩 재미를 선사한다. 이설은 잠에서 깨어난 해영에게 자신의 시트가 눕혀져 있는 상황에 대해 해명해보라며 윽박지르고, 해영 역시 이에 지지 않고 이설이 코를 골았던 상황을 폭로한다. 잠시 평온한 관계를 유지하는 듯 보였던 두 사람의 티격태격 다툼이 이어지며 코믹한 상황이 연출될 예정이다.
진지한 듯 코믹한 상황이 맛깔나게 연출되면서 촬영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화기애애. 두 사람의 적극적인 코믹 열연이 시청자들은 물론 제작진에게도 웃음 폭탄을 던져 주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깨알같은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청자들 역시 송승헌, 김태희의 연기 변신에 찬사를 보내며 드라마 전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