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좌완 고효준(28)이 프로 입단(2002년) 10년째,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SK는 26일 "고효준과 지난 해보다 25% 상승한 1억원에 2011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올 시즌 재계약 대상자 51명 전원과 협상을 마무리했다.
2002년 롯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고효준은 한 시즌만에 방출되는 설움을 겪었다. 2004년 SK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2004년 31경기가 최다경기일 정도로 1군 무대에 정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생애 첫 두자릿 수 승리(11승)를 거두며 2010년 1월 196.3% 인상된 금액(2700만원→8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 해에도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51경기 등판, 8승 6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5의 성적을 거두며 연봉 1억원을 채웠다.
국내에 남아 훈련 중인 고효준은 30일부터 2월 14일까지 제주도 오라구장에서 열리는 영남대 캠프에 합류하여 훈련할 예정이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