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는 걸음걸음 레드카펫이 되어 드리오리다. '시크릿가든' 현빈이 드디어 베를린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제까지 칸 영화제에 밀려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하던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현빈 나들이 만으로 최고의 핫이벤트가 돼버렸다. 현빈 따라 베를린행 비행기를 타려는 취재진만 어림잡아 100여명. '현빈앓이'는 계속된다.
반면 원조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은 지인에게 3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한데 이어 지난해엔 1억5000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주 화제를 온탕냉탕으로 정리했다.
▶온탕1. 현빈드라마 '시크릿가든' 이후 '만추' 등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연일 국내외 언론 매체의 인터뷰 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만추' 시사회 때에는 현빈을 보려는 일부 팬들이 기자를 사칭, 시사회장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15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면 간만에 휴식을 취할 수 있으려나? 그런데 100여명의 취재진이 그를 따라 베를린 비행기를 탔다는 소식.
2. 정준호상견례도 안했다고 잡아떼더니 다음달 25일 이하정 아나운서와 한 이불 쓰기로 결정했다.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절친 신현준 탁재훈 사회로 '딴따따딴~'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집은 난다긴다는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산다는 한남동 UN빌리지. 시세 30억원이 넘는 초호화 빌라라는 소식에 다들 부러워하는 눈치다.
3. 지나그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자연산 D컵 뿐이 아니다. 가창력·댄스실력 그리고 훈훈한 몸매에 걸맞는 아름다운 마음씨까지 뭐하나 부족한게 없다. 정규 1집 타이틀곡 '블랙앤화이트'는 인터넷 음원사이트 멜론·벅스·싸이월드 등에서 주간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팬사인회에선 촘촘히 팬들을 챙기는 아름다운 마음씨로 눈길을 끌었다.
4. 이적명곡은 언제 어디서 들어도 좋은 법이다. 4년전 내놓은 3집 ‘나무로 만든 노래’ 수록곡 ‘같이 걸을까’가 지난 12일 MBC '무한도전'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실시간 음악차트 석권은 물론 검색순위까지 장악했다. 또 다음달 15일부터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소극장 콘서트 6회 공연 3600석은 10분 만에 매진됐다.
5. 김명민간만에 스크릿에서도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 드라마에서 뿜어냈던 카리스마를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도 자랑했다. 개봉 3주만에 359만명을 넘기며 올해 개봉 영화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500만 관객 동원도 가능하다는게 관계자들의 한목소리.
▶냉탕1. 강성훈두건의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10일 친구를 시켜 렌터카회사에서 고급 승용차를 빌린 후 이를 담보로 3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와 지난해 1억5000만원을 사취한 혐의로 피소됐다.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 나 역시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어보인다.
2. 길-박정아2년 열애 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바쁜 연예활동으로 지난 연말부터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이들은 최근 좋은 동료로 남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래도 쿨한 이들은 서로 피하지 않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는 게 주변의 전언. 공개 연인이었던 만큼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두사람, 하루빨리 이별의 아픔을 훌훌 털어내길.
3. 박용기대마초 연기자 P씨로 알려졌던 그가 결국 자수했다.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그는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자진 출두, 모발과 소변 검사를 받았다. 그는 최근 몇차례 대마초를 피운 적이 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4. 김승우포스터와 타이틀 촬영까지 마쳤는데 돌연 드라마에서 하차해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KBS 월화극 '강력반'에서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카리스마 형사과장 정일도로 낙점됐던 그는 갑자기 2년전 '아이리스' 촬영 당시 다친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며 드라마 하차의사를 밝혔다. 이종혁이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간다.
5. 박진영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작곡가 김신일은 박진영 작곡의 '드림하이' 삽입곡 '섬데이(Someday)'가 자신이 작곡한 '내 남자에게’와 후렴구가 유사하다며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했다. 박진영은 "아이유가 부른 ‘섬데이’의 코드 진행은 대중음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코드진행"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정리=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