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국진이 프로축구선수에 데뷔하며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
김국진은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축구선수 일일체험에서 나섰다. 김국진의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은 축구선수. 실제로 그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날 김국진은 프로축구 3부리그 격인 K3리그의 부천FC 1995의 일일선수가 됐다. 팀에 합류한 당일 김국진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과정에 임했다. 수준급 발놀림과 슈팅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곧 실전에도 투입됐다. 부천FC가 고교팀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막판 5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스피드나 몸싸움은 크게 밀렸지만 드리블과 몸놀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 슈팅에 부천FC 감독은 "들어가는 줄 알았다. 깜짝 놀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수의사, 김태원은 로봇 과학자, 이윤석은 경찰관, 이정진은 변호사, 윤형빈은 만화방 주인 등 어린 시절 장래희망 일일체험에 나섰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