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AC밀란의 젠나로 가투소(33)에게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UEFA는 22일(한국시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가투소가 경기 중 상대 코치를 공격하는 등 스포츠 정신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을 해 4경기 출전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가투소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벌어진 토트넘(잉글랜드)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의 조 조던 코치와 언쟁을 벌이다 그의 목을 잡고 밀쳐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조던 코치를 머리로 들이받는 등 이성을 잃은 듯한 행동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가투소는 "내가 이성을 잃었다. 내 행동에 용서는 없을 것이다"며 반성하고 사과했지만 UEAF의 징계는 피할 수 없었다.
UEFA 규정상 징계를 받은 가투소와 AC밀란은 3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AC밀란은 홈페이지를 통해 UEFA의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경고 누적으로 다음달 9일 영국 런던에서 벌어지는 토트넘과 16강 2차전에 결장하는 가투소는 UEFA의 징계가 더해지면서 AC밀란이 결승전에 올라야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뛸 수 있다.
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