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장(본부장 조정기·이하 부경경마장)이 총 사업비 866억원을 들여 만든 말 테마파크가 1일 본격 개장, 고객맞이에 나선다.
3만19669㎡(12만평) 규모의 말 테마파크는 더비랜드, 포니랜드, 호스아일랜드, 호스토리랜드, 에코랜드, 승마랜드 등 6개 테마공원으로 이뤄졌다. 테마파크의 핵심시설인 호스토리랜드가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나머지 테마공원은 지난해부터 부분 개장돼 가족단위고객들을 맞고 있었다.
호스토리랜드는 부경경마장이 가장 공들인 공원으로 개장날까지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 궁금증을 더했다. 가야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이 지역을 특성을 살리려 입구에는 청동으로 주조된 김수로왕 부부의 동상을 세웠다.
동상을 지나면 동아시아관과 근대 한국관, 영국관, 그리스관, 미국관 등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돼 있어 각국의 마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일명 '황야의 무법자'로 불리는 2D 인트랙티브 특수영상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말에 올라타는 순간 서부개척시대의 보안관으로 변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불 대포와 승마 시뮬레이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조정기 부경경마장 본부장은 "호스토리랜드는 역사 체험과 전시, 놀이시설을 고루 갖춰 어린이들이 세계의 마문화를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종합에듀테인먼트 공간"이라고 말했다.
부경경마장은 3일 김광원 한국마사회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는다.
류원근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