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승마클럽 회원이 거울을 보면서 자세를 확인하고 있다. 하노버승마클럽제공 하노버승마클럽 회원이 거울을 보면서 자세를 확인하고 있다. 하노버승마클럽제공
최명진(55) 전 삼성승마단 감독이 2010년 7월 문을 닫았던 ‘하노버승마클럽(하노버)’을 올 3월 재개장했다. 하노버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좋은 시설, 넓은 부지가 장점이다.
최명진 감독은 “하노버승마클럽을 국내 최고의 승마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질적으로 고객들을 만족 시킬수 있고 재미있게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승마를 위한 최적의 조건 하노버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의 전국대회를 세 번이나 치를 정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올해는 이달 23~24일 열리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의 클럽리그전 경기지역 예선전도 열린다. 국내 개인 승마장 중 정규 대회를 열수 있는 규모와 시설을 갖춘 곳은 하노버가 유일하다.
하노버는 66만㎡에 이르는 넓은 부지가 자랑이다. 실내마장은 국제 규격인 30x70m 규격이고 실외마장도 50x70m나 돼 동시에 마장마술과 장애물 대회를 치를 수 있다. 또 마방도 60칸이나 있고 임시마사를 지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공간만 넓은 것이 아니라 시설도 잘 돼 있다. 실내승마장은 야근승마가 가능한 조명시설도 갖춰져 있고 벽면이 거울로 돼 있어 기승자가 항상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사무실과 실내·실외 마장이 가까워 이동거리가 짧은 것도 강점이다.
최명진 감독은 “전국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마방·마장뿐 아니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한데 하노버는 모든 여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최명진감독이 이끄는 코치진 하노버는 최명진 감독을 비롯, 조동욱(37) 조상은(31) 등 최고의 코치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정통승마는 최명진 감독이, 체험승마는 조동욱 조상은 코치가 전담하고 있다.
최명진 감독은 삼성승마단 시절 국내 최고 선수들인 손봉각·송상욱·주정현·황순원·우정호·신수진·최준상 등을 키웠다. 삼성승마단을 떠난 2010년에는 김석을 2010 광조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애물 선수로 길러냈다.
체험승마를 담당하는 조동욱 조상은 코치도 엘리트 출신이다. 말에 처음 오르는 사람도 안전하게 승마를 즐길수 있고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마곡산의 뛰어난 경치 일품. 마곡산 자락에 자리잡은 하노버는 주변 환경도 뛰어나다. 외승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는 오솔길을 지날수 있고 4월 중순이면 푸른 목초지를 달릴 수 있다. 이름 모를 들꽃들도 만발한다.
또 푸른 잔디밭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가족단위 오토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또 광해군에게 목숨을 빼앗긴 영창대군의 묘가 6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장의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