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축구의 메카로 자리잡은 김희태 축구센터에 축구마을이 들어선다.
김희태 축구센터가 12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위치한 김희태 축구센터에서 '축구마을 스파빌리지 런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이회택 부회장, 김영우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재성 민주당 국회의원, 하석주 아주대 감독 등 축구계 인사와 정계 및 지역 인사 200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통해 소개된 축구마을은 축구인들의 건강한 소통과 휴양을 위해 설립되는 개별 빌라형 단지다. 포천 관음상 중턱 해발 300m 고지에 위치해 있으며 총 면적 2만6780㎡(8101평)의 터에 개인 스파시설을 갖춘 주택 스파빌리지 88채가 들어선다. 2012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숙식하며 훈련할 수 있다.
축구마을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통해 소개된 가평의 '쁘티 프랑스'를 기획한 강병근 건국대 교수의 종합 설계로 유럽의 전원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콘셉트로 설립된다. 각 독립가구별로 개인 스파시설과 바베큐장, 3개의 정원 등이 딸려 있고 식당·편의점·카페 등 부대시설이 구비될 예정이다. 김희태 축구센터는 축구마을이 활성화되면 축구마을의 숙박시설과 자체 연수시설 기능을 결합해 기업연수·세미나·워크숍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따라사 새로운 수익형 세컨드 하우스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구마을을 내방한 축구인들은 김희태 축구센터의 잔디구장 2면과 주변에 위치한 잔디구장 8면까지 총 10명의 잔디구장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유소년 축구 지도자의 훈련과 축구 동호인들의 친선대회 운영 등 축구 저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연수와 각급 축구대회 경기 진행도 좀더 수월해질 예정이고 향후 유소년 팀의 하계 훈련, 대회 유치 등으로 축구마을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김희태 이사장은 "2002년 축구센터를 설립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자인 박지성·안정환·이민성 등이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 앞으로 여기서 더 나은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