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테이블에서 기적이 시작된다.
제 14회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배가 16일부터 17일까지 광주광역시 호남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도에서 25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장춘배 대한장애인탁구협회(KTTAD) 회장과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이명자 광주광역시장애인탁구협회장 등도 참석해 축제에 힘을 실어준다.
이번 대회에는 수많은 장애인탁구계 스타가 참가한다. 지난해 광주에서 열렸던 세계 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깜짝 우승의 주인공 김영건(27·장애등급 TT4)과 2011 이탈리아오픈 금메달리스트 최일상(36·TT4)가 주목할만한 선수다. 올림픽 5연패의 신화를 쓴 이해곤(58·TT1)도 컨디션을 회복해 노익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해곤은 환갑을 넘긴 나이에 출전하게될 2012년 런던 패럴리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마지막 도전이다. 패럴림픽으로 가기 위해 첫 단계인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채택된 TT11(지적장애) 종목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지적장애인 선수들은 제3회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INAS) 종합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해 경기를 치른다. 국가대표는 각각 2명씩 선발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