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은 묘한 옷이다. 무대 위에선 모두 멋졌던 아이돌, 군복 입혀 놓으니 확연히 갈렸다. 군복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아이돌과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안타까웠던 아이돌을 살펴보자.
▶베스트- 1위 장수원 ‘군복모델 할까요?’
확실히 당신이 최고. 원래도 동안이었지만 짧은 머리와 수염을 깎은 덕분에 더욱 어려보인다. 그러면서도 늠름한 군인 포스까지 더해졌다. 여심을 사로잡았던 속 쌍꺼풀과 눈웃음과 주름도 여전하며 건강하고 밝은 얼굴이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 2위 에릭 ‘나는 남자다’
원래부터 남성미가 넘치는 외모에 군복을 입혀놓았으니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격. 모든 사람에게 같은 옷을 입혀 평범해지도록 만드는 훈련소에서조차 에릭의 매력을 숨길 수 없다. 짧은 머리와 수염 없는 얼굴은 액면가 나이를 줄여준다.
- 3위 앤디 ‘여전히 샤방샤방’
군복을 입어도 앤디 특유의 ‘뽀샤시한’ 얼굴은 그대로다. 짧은 머리가 앤디의 단정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미국 영주권까지 포기한 맑은 마음이 사진으로 그대로 드러나는 듯.
▶워스트 - 1위 문희준 ‘밥만 잘 먹었나’
군복을 입으며 사라진 건 안티만이 아니다. 문희준의 트레이드마크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실종됐다. 짧은 머리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됐고 살이 많이 찌면서 보디라인은 아저씨 형으로 변했다.
- 2위 강타 ‘앞머리 잘라 슬픈 남자’
강타 특유의 샤프함과 군복이 만나면 새로운 패션 아이콘을 창조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포토샵으로 얼굴과 군복을 따로 합성한 것 같다. 날카로운 눈빛과 까까머리도 상극이다.
- 3위 강인 ‘우리가 알던 그는 어디’
슈퍼주니어에서 활동하던 강인의 외모는 온데간데없다. 입대 당시 망가졌던 모습에 비하면 한층 깔끔해졌지만 여전히 한창 때 포스에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