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감동을 자아냈던 '한국판 폴포츠' 최성봉이 해외언론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지난 6일 미국 공중파 ABC는 최성봉을 '제2의 수잔보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CBS와 CNN 등 언론들도 잇따라 최성봉에 대해 보도해 눈길을 끈다. MSNBC 메인 홈페이지에도 '수잔보일과 견줄만한 한국가수'라는 문구와 함께 세계적 스타 엠마왓슨,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과 함께 최성봉의 사진을 올려놨다. 타임 홈페이지에도 '새로운 수잔보일, '코리아 갓 탤런트'의 가수가 심사위원을 울리다'라는 제목과 함께 최성봉의 출연분 동영상과 함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최성봉의 영문버전 동영상 역시 8일 오후 현재 조회수 90만건을 넘어섰다.
외신들의 이같은 관심은 최성봉이 어려운 환경과 핸디캡을 극복하고 발군의 노래실력을 뽐내 화제가 됐던 '브리튼즈 갓 탤런트' 출신 가수 수잔보일·폴포츠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가요 열풍과 영미권에서 큰 인기를 모은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한국판에 대한 관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당시 최성봉은 고아원에서 구타를 당하며 자라다가 다섯살 때 뛰쳐나와 껌팔이로 살았던 사연, 나이트클럽에서 성악가수를 보고 음악을 꿈꾸게 됐다는 이야기 등을 들려주며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힘들었던 성장배경과 달리 맑은 목소리로 수준급의 노래를 들려줘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최성봉은 뚱뚱한 외모에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다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스타가 된 수잔보일, 따돌림을 당하는 등 힘들었던 성장기를 극복하고 가수에 도전해 성공한 폴포츠와 비교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