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인조 포맨(영재 28·신용재 22·김원주 24)은 그동안 가수 김범수의 뒤를 잇는 '얼굴 없는 가수'였다.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참가자들이 오디션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가 포맨의 '못해'일 정도로 포맨의 노래는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탓에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포맨이 최근 확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 최근 발매한 정규 4집 '더 아티스트(The Artist)'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음원의 인기를 뛰어넘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에 음악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아 왕성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맨의 신용재는 "정말 공을 많이 들인 앨범이다. 대중들이 노래 한 곡 한 곡 보다는 음반 전체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포맨 3기가 발매한 첫 앨범이다."1998년 포맨이라는 그룹이 처음 결성됐지만 두 번의 멤버 교체가 있었다. 우리들은 포맨 3기라고 할 수 있다. 정규 3집까지는 포맨 2기가 참여해 만든 거다. 용재와 원주, 그리고 내가 포맨이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영재)
-타이틀 곡에 대해 설명해달라."'짝사랑' '사랑해' 살다가 한번쯤' '안되는데' 등 타이틀 곡이 총 4곡이다. '사랑해'와 '안되는데'는 용재가 작사·작곡한 노래다."(영재)
-신용재는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할 예정이다."또래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무척 즐겁고 설렌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싶다."(신용재)
-신용재는 데뷔 전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였다."가수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용재의 노래 실력은 단연 화제였다. 예전에 용재가 데뷔 전 MBC 표준 FM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영상을 직접 찾아본 적도 있었다. 처음 용재를 봤을 때 좋아사서 사인을 받았을 정도로 용재의 팬이었다."(김원주)
-단독 콘서트를 연다."2일과 3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한다. 9월 부터는 전국 투어도 할 예정이다. 콘서트 때 팬들에게 보다 퀄리티 높은 음악을 들려주려고 노력 중이다."(영재)
-앞으로의 계획은."이번에 콘서트도 매진되고, 앨범도 발매하는 당일 1만장이 다 팔려 행복했다. 그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김원주)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