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일본 지진피해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류시원은 지난 주말(2일)에 일본 이와테현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극비리에 방문했다. 이와테현은 2007년에 출연한 일본 NHK 드라마 '돈도하레'의 촬영지로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당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 류시원은 '돈도하레'에 함께 출연했던 일본 배우 히가 마나미· 우치다 아사히와 함께 이와테현을 찾았다.
소속사인 알스컴퍼니 측은 4일 "류시원씨가 행사 전 부지사 면담을 통해 피해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필요한 물품을 꼼꼼히 메모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류시원은 소속사를 통해 "현지를 찾아 피해의 흔적과 이재민들을 만나보니 무엇이든, 어떤 방법이든 진심으로 위로해드리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따뜻한 정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방문의 의미를 밝혔다.
알스컴퍼니 측은 "올해 하반기 일본 콘서트 투어 일정 중 센다이 공연에 이재민들을 초대하는 등 재능기부 형태의 도움을 비롯하여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시원은 11월 4일 사이타마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센다이 등 일본 9개 도시를 순회하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