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륜 전반기 배당 추이는 예년과 다르다. 중배당은 껑충 뛴 반면 저배당과 초고배당은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에 대해 올시즌 신설된 슈퍼특선급과 연2회로 줄어든 등급조정·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을 한 경주에 몰아넣는 어려운 편성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저·고배당은 뚝!, 중배당 상승
초저배당(쌍승식 기준)으로 불리는 3배 미만의 배당이 전년도 20%에서 14%로 줄었고 5배 미만의 저배당도 전년 대비 약 15%정도 감소됐다. 반면 10~20배사이의 중배당은 발생빈도는 올 시즌 껑충 뛰었고 40~100배 그리고 100배 이상의 ‘대박’경주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고전하는 강자들
중배당의 비율이 증가된 것은 그만큼 경주에서 강자로 인정받은 선수들이 고전했다는 의미다. 전년도 53~70%까지 기록했던 강자들의 우승확률은 올시즌 평균 50%이하로 급격히 감소됐다. 특히 6월엔 약 37%로 떨어져 '축=쌍승 중심'의 정석 베팅 전략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박 실종
편성도 어렵고 체감배당은 뛰었지만 일명 ‘999’인 초고배당은 전반기들어 자취를 감췄다. 이는 2010년 3월 쌍승 1714배를 비롯해 삼복승 1465배, 2009년 5월 4591배가 터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송종국 경륜마지막한바퀴 전문위원은 “초고배당은 원래 우열이 뚜렷한 경주에서 발생된다. 그러나 올시즌 편성은 수준이 비슷한 선수끼리 경쟁하게 하고 있다. 당연히 팬들이 분산 베팅을해 초고배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