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들의 숙소는 대개 소속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회사와 숙소가 가까워야 연습실에 오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체로 강남권이다.
소녀시대·f(x)의 숙소는 청담동에 위치하고 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멀지 않은 거리다. 청담동의 한 빌라에서 살던 소녀시대는 지난해 같은 동네에서 좀 더 넓은 평수의 빌라로 이사했다. 샤이니는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f(x)의 숙소는 청담동 빌라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2PM과 미쓰에이도 청담동파다. 역시 청담동에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사무실 근방이다. 2PM은 지난 2월쯤 더 큰 빌라로 이사해 멤버 각자가 방을 하나씩 나눠갖게 됐다. 룸메이트 개념으로 2~3명이 나눠쓰던 것에서 개인공간이 생겨 무척 만족해했다는 후문이다. 미쓰에이는 청담동 아파트에 산다.
티아라도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논현동의 아파트를 숙소로 삼고 있다. 애프터스쿨 역시 소속사 플레디스와 가까운 역삼동이 숙소다.
포미닛과 비스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는 청담동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서로 옆집에 살고 있는 만큼 가사 도우미도 같은 사람이 맡고 있다.
반면에 빅뱅과 2NE1은 강북파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마포구 합정동에 있기 때문이다. 빅뱅과 2NE1의 숙소는 마포구 상수동. YG엔터테인먼트와 가까울 뿐 아니라 양현석 대표의 집과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한 아이돌 가수 소속사의 관계자는 "아이돌 숙소 근처에는 팬들이 몰려드는 경우가 많다. 벽에 낙서를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이웃들이 불편을 호소하면 이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월세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명의 멤버가 함께 생활하기 위해 30~40평 이상의 빌라나 아파트를 구해야 하는데 이 정도 평수의 청담동 빌라의 경우 평균적으로 4000만~5000만원의 보증금에 200만원 정도의 월세가 든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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