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9-4 KIA 7월9일 LG전 이후 2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KIA 좌완 양현종은 여전했다. 1회 김민성과 알드리지에 볼넷을 내준 뒤 송지만에 스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양현종은 3회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당했다. 유한준과 송지만에 볼넷을 허용하고 2사 1·2루에서 강정호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0-4가 되자 KIA는 4회 양현종을 내리고 차정민을 올렸다. 양현종은 3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경기 끝까지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KIA는 로페즈가 옆구리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가자 양현종에 기대를 걸었지만 희망을 얻지 못했다.
SK 5-2 한화두 차례의 투수교체가 성공적이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3-1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서 선발 전병두 대신 박희수를 투입했다. 박희수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쳐낸 한화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정원석과 한상훈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5회 박희수가 3안타를 내주며 1실점하자, 김 감독은 2사 후 왼손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람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 4번타자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더 이상 추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전=하남직 기자
광주=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