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아리아'의 테너 임산이 콘서트로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임산은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 교육청 주최로 24개 학교에서 '테너 임산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나라사랑 콘서트')를 열어 호평받았다. 이후 올해는 경기도 교육청 뿐 아니라 서울교육청까지 가세해 공동주최로 각 50개 학교를 선정, 총 100개 학교까지 콘서트 개최지를 확대했다.
'나라사랑 콘서트'의 한 관계자는 "콘서트 신청을 받자마자 너무 많은 학교에서 신청이 쇄도해 선정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콘서트가 끝나면 항상 선생님들과 학부형, 학생들까지 교육청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블로그 등에 '감동받았다'는 글을 올리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미 7만여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최근 방송에도 공개돼 각 기업체 등에서도 공연유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나라사랑 콘서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콘서트의 마지막에는 임산이 직접 나서 해설을 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독도 아리아'를 합창하도록 유도해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2학기 공연은 19일 서울 영파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임산은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만점으로 졸업했다. 오페라 '카르멘' '맥베드' 등 10여개 작품에 수십회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조수미와 전국투어 콘서트를 펼치는 등 눈에 띄는 활동을 해왔다. 2009년에는 독도관련 최초 클래식 음반인 '독도 아리아'를 발매해 국내외 초청공연에 나섰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