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회를 맞이한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전국승마대회는 2010년에 태풍 곤파스로 인해 대회가 무산돼 2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는 선수 150여명 말 100여 마리가 출전해 총 42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마장마술 3종목 장애물 4종목 등 총 9종목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 여자부, 강습생부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장애물 혼성챔피언 경기'다. 남자한명 여자한명이 말 한마리가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종목이다.
성적은 각 선수의 감점과 시간을 합산해 가장 적은 감점을 받은 팀(감점이 같은 경우 시간으로 승부)이 우승하게 된다. 한편 장애물 130cm 이상에서 출전 입상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만화 재활승마발간
KRA한국마사회가 ‘만화로 보는 재활승마 ’를 최근 발간했다.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으로 제작된 ‘만화로 보는 재활승마’에는 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승마에 꼭 필요한 상식들이 소개돼 있다. 또 말의 역사·습성 등 말에 대한 모든 것과 승마의 역사·훈련 방법이 소개되고 승마 치료용 말의 선택과 치료영역 등 다양한 정보를 만화로 재밌게 그려냈다.
KRA한국마사회는 이 책자를 7000부 제작해 이중 5000부를 시도 교육청과 학교체육과·국공립 도서관·재활승마관련학교·전국 승마장 등에 무료 발송했다.
한국 마사회 승마활성화팀은 “만화로 보는 재활승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필요한 곳이 있다면 추가로 책을 발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문의 509-2991)
○‘국산 승용마’ 개발했다더니…농촌진흥청 졸속 연구 의혹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이 '졸속연구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승용마'를 생산했다고 밝혔으나 이 말이 기존의 한라마와 다를게 없다는 반론이 제기 됐다.
김상필 한라마생산자협회회장과 노철 생활체육서귀포시승마연합회 회장은 23일 “농촌진흥청이 육성했다고 밝힌 '한국형 승용마'는 자체 유전자 개발로 만든 신품종이 아닌 성격이 온순한 '한라마'이고 유전적으로 기존의 한라마와 다를 게 없다”며 “이번 농진청의 한국형 승용마 개발과정은 실적에 급급한 대표적인 졸속연구개발 산물이다"고 주장했다.
농촌진흥청은 22일 자체 육성한 한국형 승용마의 후보 17마리를 내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에 앞서 제주도내 모 농업회사법인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난지축산시험장이 생산했다고 밝힌 국산 승용마가 1세대이고 아직 한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말이 품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3~4세대가 생산돼야한다. 많은 개체수를 통해 품종의 특성을 찾고 평균 체중 체고를 찾아낸 후 고정하는 후속조치가 따라야한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은 이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
또 품종의 특징을 모색이 검은말과 얼룩말(흰색과 검은색)로 지정해 다양성을 무시했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유전적인 혈통이 서러브렛과-한라마·한라마-한라마의 교배종 이고 새로운 혈통이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라마는 서러브렛과 제주마의 교배종으로 지구력과 경제성 다양한 용도가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