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독일 베를린 그랑프리 파이널 리듬체조 대회에서 개인 종합 12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끝난 대회 개인종합에서 볼-후프-곤봉-리본 4종목 합계 107.075점을 받아 참가 선수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는 "현지 팬들의 투표에서 손연재가 러시아와 독일 선수들을 제치고 '미스 토너먼트'에 선정돼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상반기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4개 월드컵 시리즈에서 개인종합 12~13위권을 유지하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달엔 크로아티아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여름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8일 헝가리 KFK 그라시아컵대회 개인종합에서 110.443점을 받아 3위를 차지하며 몸 풀기를 마친 손연재는 베를린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제 순위를 지켰다.
손연재는 9월3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리허설을 마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9월15일부터 9일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5위 안에 들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 직행 티켓을 무난히 따낼 수 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