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경마이지만 다음 주가 추석휴장이어서 분위기는 월말 경주와 거의 흡사하다. 대부 분 경주마다 발주기가 꽉 찰 정도로 출전마 수도 많다.
능력이 엇비슷한 경주마들의 접전경주가 많아 토·일요일 2~3개 경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경주가 혼전이며 배당이 예상되고 있다. 곳곳에 이변요소가 지뢰처럼 숨어있어 신중한 베팅전략이 절실한 한 주다.
경주로 이번 주도 비소식이 없어 지난주와 비슷한 주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주로가 정상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주는 앞서 가는 선행·선입마보다 뚝심이 좋은 추입마들이 선전했다. 이번 주에도 능력있는 뚝심마들이 선전할 공산이 크다.
마방 대표적인 명문마방 34조 신우철 조교사와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양보 없는 선두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34조 마방은 7월까지 38승을 거두며 18조 마방을 1승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지난 8월 마지막 주 4승을 추가한 18조 마방이 단 1승에 그친 34조 마방을 3승차로 따돌리며 다시금 선두에 나섰다. 이번 주에도 34조 마방이 8마리, 18조 마방이 10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켜 신·박 두명장의 승수쌓기 대결은 갈수록 치열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49조 지용철 조교사도 13마리 내보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주춤했지만 지난 20년 이상 명문마방으로 자리매김 했던 35조 하재흥 조교사 역시 10마리를 출전시켰다. 이외 코리안더비 우승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21조 임봉춘 조교사와 신규마방이지만 의욕이 넘치는 33조 서인석 조교사도 각각 8마리로 출사표를 던졌다.
기수 7월까지 조경호 기수에게 8승차로 뒤지며 다 승 2위를 달리던 문세영 기수가 8월 마지막 주 조경호 기수의 기승정지를 틈타 5승을 몰아치며 올시즌 통산 71승으로 조경호 기수를 1승차로 따돌렸다. 문 기수는 8월 중 총 17승을 챙기며 자신의 월간 최다승 기록(2007년 6월 17승)과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있다.
이번 주 기승정지에서 복귀하는 조경호 기수와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문 기수의 다승경쟁이 점점 볼만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국민기수인 박태종 기수는 8월에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지난 20년 동안 경마팬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아 온박 기수가 이번 주 명예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주 서울과 부산경마장에서 신인기수들이 데뷔전을 갖는다. 신인기수들은 인기마에 기승하더라도 적응력이 떨어져 무조건 주의해 베팅해야 한다.
※이종현 경마왕 전문위원의 베팅전략
대부분의 경주들이 배당이 나올 것이다. 편성자체가 혼전이고 지속적으로 중·고배당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휴장 전 경마일은 혼전이고 터진다’라는 속설에 맞게 소액으로 중·고배당을 노리는 베팅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경주는 능력있는 신예마들이 출전하는 토요 4경주, 5경주 일요경주 역시 신예마들이 출전하는 4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