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동원 한화 2군 감독의 장례에 마지막 소속팀인 한화가 힘을 보탰다. 한화는 14일 빈소에 서울 사무소 직원을 파견해 조문객을 안내하도록 하고 정승진 사장과 이경재 전 사장 등 구단 임직원들은 15일 단체 조문할 예정이다. 한화는 장례용품을 지원하는 등 현직 선수단에 해당하는 예우를 했다.
○…류현진과 김혁민 등 한화 선수들이 고 최동원 2군 감독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 당시 1군 투수코치였던 고인에 대해 "선수들을 정말 친근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분이다. 갑작스러운 부음에 마음이 무겁다. 부디 좋은 세상으로 가시길 빈다"고 말했다. 김혁민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지신 분이다.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애도를 표한다"며 했다.
○…삼성과 롯데 선수들은 14일 대구 경기에 앞서 고 최동원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왼팔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또 양팀은 이날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다. 고 최동원 감독은 1983년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1989년 삼성으로 이적해 1990년 은퇴했다.
○…롯데가 15일부터 사직구장 2층에 있는 자이언츠 박물관 내에 고 최동원 감독 추모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롯데는 고인이 생전에 기증한 유품을 전시하고 1984년 팀의 첫 우승을 이끄는 등 현역 시절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고 밝혔다. 추모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 2군 선수들이 15일 오전 서울로 올라가 고 최동원 감독의 빈소를 찾기로 했다. 장병수 사장과 배재후 단장도 같은 날 고 최동원 감독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삼성은 송상봉 단장과 이성근 운영팀장이 15일 고 최동원 감독의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영화 퍼펙트게임에서 최동역 역을 맡은 배우 조승우가 "영화가 다 만들어졌을 때 감독님께 보여주고 싶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롯데 내야수 조성환이 밝혔다. 조성환은 1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조승우씨와 친분이 있어 오늘 아침 소식을 전했더니 이런 말을 했다"며 "조승우씨가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 최동원 감독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퍼펙트 게임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였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명승부를 그린 야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