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색다른 팬미팅을 가진다.
김건모는 오는 22일 저녁 서울 압구정의 한 포장마차에서 50여명의 열혈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측은 "김건모씨가 포장마차 팬미팅을 직접 기획했다. 거창한 팬미팅을 싫어해 조촐한 장소를 섭외했다"면서 "김건모씨가 팬미팅 당일 스케줄을 모두 비우라고 했다. 팬들과 편안하게 소주 한잔 하면서 20주년을 기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년을 봐온 팬들이라 평소에도 친오빠와 동생 처럼 격이 없이 지낸다"면서 "오랜만에 하는 팬미팅이라 김건모씨가 팬들을 특별히 배려해 장소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모는 최근 20주년 기념 앨범 '자서전'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어제 보다 슬픈 오늘' '자서전' 등 신곡과 '사랑이 떠나가네' '핑계'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히트곡이 세 장의 CD에 담겼다. 11월 4~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