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캬라멜의 팀컬러는 파격. 지금은 오렌지캬라멜만의 개성이 됐지만 지난 해 '마법소녀'를 발표했을 당시엔 다소 민망한 귀여움은 꽤나 큰 화제였다. 인형옷 같은 과한 레이스 의상은 매번 방송을 할 때 마다 인터넷을 들끓게 했다. 모그룹 애프터스쿨과 워낙 다른 팀컬러 때문에 멤버들도 처음엔 적응이 힘들었다.
"애프터스쿨 할 땐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연습했는데 오렌지캬라멜을 할 땐 방실방실 웃어야 해 힘들더라. 피곤에 지쳐 연습을 할 때도 과하게 웃으면서 연습을 했다. 이젠 완벽 적응이 돼 음악만 바뀌면 바로 웃는 얼굴로 바뀐다."(레이나)
이런 180도 달라진 컨셉트에 제일 편하게 적응한 건 리지. "난 원래 좀 잘 웃고 까부는 성격이라 조금만 더 오버를 하면 되더라. 인형 옷 같은 무대 의상도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여자라면 한 번은 입어보고 싶은 옷들 아닌가." (리지)
애프터스쿨은 '군기'가 잡힌 걸그룹으로 유명하다. 맏언니 가희(31)와 막내들의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언니의 팀내 입김이 셀 수밖에. "우리가 막내니까 언니들이 팀을 이끌고 가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연습을 할 때만 진지하게 하지 평소엔 정말 언니들과 재밌게 잘 지낸다. 언니들이랑 영화 보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는데 잘 못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 우리 사이 정말 좋다. "(리지)
팀결성 후 첫 열애설의 주인공은 레이나. 고교 시절 절친이던 2AM조권과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울산에서 학교를 다니다 고3 때 서울로 전학을 왔다. 그때 만나 친해진 친구다. 열애설이 난 뒤 권이와 둘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지금도 제일 친한 연예인 친구다." (레이나)
공교롭게도 레이나의 열애설 상대인 조권과 키스신은 찍은 건 막내 리지. MBC '몽땅 내사랑'에서 연인으로 등장했다. "처음 키스신을 찍을 땐 별로 친하지 않아 서로 긴장을 많이 했다. 조권 오빠도 입술이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 한 것 같더라. 여러차례 찍고 나니 키스신이란 생각도 없이 편안하게 찍었다. 하하. " (리지)
'뽕끼'가 느껴지는 달달한 컨셉트의 댄스곡을 부르는 오렌지캬라멜은 기존의 걸그룹과는 차별화 되는 장르를 개척했다는 자부심도 드러낸다.
"'트로트 댄스'라고 장르를 한정 하기엔 오렌지캬라멜이 하는 음악의 다양성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 걸그룹의 댄스음악의 한계를 넓혔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