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28일 고양종합터미널 사업에 7200억원 규모의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 등으로 에이스저축은행 전무 최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에이스저축은행 등에서 수천억원대 부실 대출을 받고 회삿돈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고양터미널 건설시행사 사주 이모(52)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씨는 고양종합터미널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60여개 유령회사 명의를 사용해 무려 7200억 원을 빌렸다. 이 씨는 빌린 돈 중 3백억 원을 빼돌려 미국 LA의 아파트 등 부동산을 사고 , 유흥비와 명품 구입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매체에서는 이씨가 유명 여성 연예인 2~3명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검찰은 자금 사용처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