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는 3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레이세스타 스퀘어에 있는 오데온 웨스트 엔드 극장에서 '샤이니 인 런던(SHINee in London)'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샤이니의 공연은 제6회 런던한국영화제의 오프닝 갈라콘서트로, 한국 아이돌 그룹의 첫 런던 단독 콘서트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극장 주변은 한글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고 있는 샤이니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극장 관계자는 "샤이니 오프닝 갈라콘서트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티켓 오픈 첫날 매진 속도보다 더 빨랐다. 티켓 예매로 예매 시스템이 다운된 것은 샤이니 공연이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티켓 예매 오픈 1분 만에 서버가 다운되면서, 무려 5시간이나 예매 시스템 전체가 불통되는 해프닝도 있었던 만큼, 안전 사고에 대비해 세계적인 스타들의 영국 방문 시 현장 정리와 경호를 담당하는 전문 경호팀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이날 샤이니는 '링딩동'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 '헬로우' '루시퍼'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여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로 된 샤이니의 히트곡을 따라부르며 플래카드와 풍선을 흔들었다. 샤이니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일부 팬들도 있을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날 현장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를 비롯해 더 타임즈와 CNN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이 참석해 샤이니에 대한 현지 내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샤이니는 영국 런던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4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음 달 7일 일본에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일본 프로모션과 해외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