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이병헌이 최첨단 할리우드 판타지 전사에서 조선시대 사극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14일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아이.조2'를 촬영 중인 이병헌은 최근 차기작으로 영화 '나는 조선의 왕이다'의 출연을 확정했다. 사극 출연은 데뷔 후 처음이다.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조선시대 광해군을 대신해 임금 노릇을 하던 천민이 점차 왕의 역할에 눈을 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화 왕자와 거지를 모티프로 광해군 역의 이병헌은 1인2역을 해야한다.
'마파도'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연출했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올드보이'의 작가 황조연이 각본을 맡았다. 원래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려 했다가 무산된 후 추창민 감독으로 바통이 넘겨진 작품이다.
추창민 감독 일행이 이달 초 제작사 대표와 함께 직접 미국에 있는 이병헌을 찾아가 논의를 한 끝에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내년 초부터 크랭크 인할 예정이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