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220만 관객을 돌파한 '마당을 나온 암탉'(명필름·오돌또기 제작, 오성윤 감독)이 애니메이션의 본고장 미국에도 진출했다.
23일 제작사인 명필름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이 지난주 북미의 투자·배급사 108미디어그룹에 판매됐다. 108미디어그룹은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배급사로 미국·캐나다를 비롯해 영국·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의 배급권을 갖게 된다. 특히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의 경우엔 영어로 더빙해서 직접 배급할 계획이어서 흥행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로써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중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위스·브라질·터키·인도네시아·포르투갈·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등 총 46개국에 판매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에서 탈출한 암탉 잎싹이 우연하게 품었던 알에서 깨어난 청둥오리 초록과 함께 안전한 늪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다. 문소리가 잎싹, 유승호가 초록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