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는 '최초'의 연속이다. 26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로 무대를 넓혔고, 이틀에 걸쳐 K-POP 페스티벌 형식으로 치러진다. 2012년 1월 11~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성대한 막을 올릴 골든디스크상은 무대 규모와 출연진 등에서 최고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쓸 채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한 K-POP의 인기에 걸맞게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골든디스크상의 변신, 그 이유가 궁금하다.
왜 일본인가
일본은 아시아 최대 팝시장으로 K-POP 스타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장이다. 골든디스크상은 전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K-POP스타들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아시아 최대 시장인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금껏 여러팀의 한국가수가 출연하는 각종 K-POP 행사가 기획됐지만 골든디스크의 무대는 출연진과 무대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음반과 음원 판매량이라는 객관적인 근거를 갖고 출연 가수들을 엄선했다. 그야말로 K-POP의 톱스타들만이 골든디스크의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시상식에는 음반과 음원 판매량에서 눈부신 성과를 낸 비스트('비가 오는 날엔')·슈퍼주니어('미스터 심플')·소녀시대('더 보이즈')·씨엔블루('직감')·카라('스텝')·f(x)('피노키오') 등 K-POP의 대표주자들이 출연을 확정하고 특별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미닛('포미니츠 레프트' '거울아 거울아')·미쓰에이('에이 클래스' '굿바이 베이비')·인피니트('오버 더 톱')·씨스타('쏘쿨')·시크릿('별빛달빛') 등 인기 가수들도 영광의 골든디스크 무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지금껏 많은 K-POP 공연이 있었다. 하지만 골든디스크 무대가 진정한 K-POP의 현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가수들이 제일 받고 싶어 하는 상인 골든디스크의 영예를 가질 수 있는 가수들만이 무대에 설 자격을 갖는 것"이라고 전했다.
왜 이틀인가.
올해 골든디스크상은 시상식을 넘어선 K-POP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하루가 아닌 이틀에 걸쳐 시상식을 진행하는 이유다. 10팀이던 본상 수상자를 늘려 이틀에 걸쳐 음반상과 음원상을 나누어 시상한다. 골든 퍼스트데이(1월 11일)에는 올해 발표된 음반(신곡 7곡 이상 수록) 가운데 판매량을 기준으로 상위 8팀을 가린다. 골든 세컨드데이(1월 12일)에는 올해를 빛낸 히트곡을 대상으로 하는 음원상 시상식 펼쳐진다. 멜론·도시락·싸이월드·소리바다·벅스 등 음원 사이트의 유료 다운로드(2011년 1월~12월말)를 합산해 올해를 빛낸 최고의 곡을 선정한다. 또 본상 수상자 가운데 영예의 한 팀에 각각 음반과 음원 대상이 수여된다.
해마다 2~3팀이던 신인상도 4~5팀으로 대폭 늘렸다. K-POP의 현재 스타뿐 아니라 기대주들을 소개하면서 골든디스크상이 신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된다는 취지다.
K-POP의 전세계 붐을 타고 해외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시상식인만큼 특별상 부문도 대폭 늘어난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한국 가요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데 기여한 가수들을 대상으로한 특별상 부문에 대한 세부 심사를 벌이고 있다. 또 축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레드카펫 행사도 펼쳐진다. 주최측은 "K-POP 팬들이 가수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시상식의 뜨거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레드카펫 행사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공식홈페이지(www.goldendiskawards.asia)를 오픈한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8일 국내 팬들을 위한 인기투표에 들어갔다. 12월 5일부터 일본 및 전세계 각지의 팬들이 인기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는 일간스포츠와 JTBC가 공동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