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키아(BENIKEA)라는 관광호텔 체인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국내 최초의 중저가 호텔 브랜드로, 10만원 안팎에 투숙할 수 있는 전국의 호텔을 묶어 이태 전 출범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종업원의 친절한 서비스, 고객 만족도 등 관광공사의 엄정한 심사를 통과해야 베니키아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가격과 서비스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아야하는데 지금까지 전국의 특2급∼2급 관광호텔 44개가 베니키아 간판을 달았다. 특히 베니키아 호텔 체인은 대부분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올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베니키아 호텔을 소개한다.
#송정관광호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이 호텔은 무궁화 4개가 달린 1급 호텔이다. 원래 숙박시설은 첫 인상이 중요하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깨끗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가지런히 놓여 있는 실내화, 잘 정돈된 싱글과 더블 침대, 깔끔하게 세탁된 수건, 깨끗하게 청소된 욕조와 비데 등등…. 그동안 갖고 있던 관광호텔에 대한 안 좋은 생각, 즉 ‘퀴퀴한 냄새에 왠지 바퀴벌레가 나올 것만 같다’는 선입관을 싹 바꿔놓았다. 송정관광호텔의 자랑거리는 바로 앞에 송정해수욕장이 있다는 점이다. 비록 철지난 바닷가지만 나름대로의 겨울 바닷가의 정취를 느끼려고 하는 연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드래곤 밸리호텔
겨울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스키장인데 드래곤 밸리 호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스키장인 용평 리조트안에 있는 특 2급 호텔이다. 그래서 다른 호텔이 겨울철이 비수기라서 싼 편이지만 드래곤 밸리 호텔은 반대로 성수기라서 다른 베니키아 호텔보다 비싸다. 스키장 안에 있는 호텔이다보니 용평 리조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근에는 하얀 눈에 파묻힌 대관령 목장에서 뛰노는 양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송도브릿지호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내 국제 업무단지 중심에 위치한 특2급 호텔이다. 2009년 오픈한 베니키아 1호 호텔로도 유명하다. 돛단배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외관이 독특하다. 호텔 근천에는 각종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송도 센트럴 파크가 있다. 객실과 6층 레스토랑에서는 인천대교와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다.
#호텔 제주 크리스탈
꼭 겨울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가고 싶은 여행지가 바로 제주이다. 특히 '올레길' 조성 후 제주도는 사시사철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호텔 제주 크리스탈은 서귀포시내에 있다. 객실에 들어서면 창밖으로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12월에는 눈덮인 한라산 풍경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인근에는 천지연 폭포도 있고 바다를 바라보면 산책할 수 있는 올레길도 있다.
#사보이호텔
마산의 교통과 문화, 상업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1급호텔이다. 사보이 호텔 주변에는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많다. 근처에는 산호공원과 마산의 유명한 돝섬이 있다. 무학산과 여덟마리 용이 내려와 앉았다는 팔용산도 인근에 있는데 겨울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 산행 뒤에는 오동동 아구골목이나 어시장에 들러 아구찜과 회 한접시를 먹다보면 피로가 싹 풀린다. 마산 아구찜은 반쯤 말린 아구를 사용하고 있어 서울에서 먹는 맛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경포비치호텔
경포대는 경포호와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을 지난 겨울 여행지이다. 경포 비치호텔은 바로 경포대에 있다. 무궁화 4개인 1급호텔이다. 다소 춥긴 하지만 자전거 한대를 빌려 경포호와 해안가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경호포 가까이에 있는 초당 순두부마을은 직접 집에서 만든 두부로 다양한 요리를 내놓는 곳이다. 또 강릉항 인근에는 강릉에서 유명한 커피집들이 모여 있어 겨울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