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예능 왕국' JTBC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뮤직 온 탑'이 첫 번째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8일 오후 5시 20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녹화가 진행된 가운데, 출연진, 무대, 음향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가수들이 서고 싶은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먼저 출연 가수들의 면면이 화려했다.
제작진이 "지속적인 한류 열풍을 위해 K-POP 가수의 출연 비중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출연 가수 섭외에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힙합의 다이나믹 듀오, 발라드 정엽, 백지영, 댄스 인피니트, 엑스 파이브 등 장르도 고루 배분했다.
무대 장치에도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 다이나믹 듀오 무대는 힙합 클럽 공연을 연상케했고, 백지영, 정엽의 무대는 마치 대형 콘서트의 스케일이 느끼게 했다. 곡의 성격에 맞게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안겨줬다. 특히 키스 퍼포먼스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트러블메이커(현아, 장현승)의 무대가 돋보였다.
현아는 "와이어를 사용한 무대를 처음으로 시도해봤다. '뮤직 온 탑'의 첫 방송에서 여러 사람의 기억에 남는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음향 상태도 여러 가수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라이브로 '그리워 그리워'를 열창한 노을은 "리허설 진행도 원활했고, 대기실 상태도 쾌적했다. 무엇보다 녹화장이 호암아트홀이라, 음향상태가 완벽에 가까웠다"고 칭찬했다.
'꽃미남 MC' 비스트 윤두준과 이현우의 진행도 무리 없었다.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쇼의 활력소 역할을 다했다.
윤두준은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아서 실수도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뮤직 온 탑'은 12월 한 달간 2011년 가요계를 정리하는 '연말 특집 공연'을 준비했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릴 생각이다.
JTBC 방송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K-POP 쇼로 만들겠다. '뮤직 온 탑'만 시청해도 한 눈에 K-POP 지형이 그려질 정도로 버라이어티하게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뮤직 온 탑'은 매주 목요일 밤 6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