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표 명콤비가 뭉치니 결과도 돋보였다. 이수근·김병만이 호흡을 맞춘 JTBC 예능프로그램 '상류사회'는 단 1회 만에 주말 종합편성채널 전체시청률 1위에 오르며 배꼽사냥에 성공했다. 손예진은 타이틀 롤을 맡은 영화 '오싹한 연애'가 쟁쟁한 할리우드 경쟁작을 제치고 개봉 2주차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함박웃음을 지었다. 반면 권민중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유일하게 출연 중이었던 드라마에서 불명예 하차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한 주간 연예가를 달궜던 사건·사고를 온·냉탕으로 정리했다.
▶온탕
손예진, '오싹한 연애' 2주차 박스오피스 1위 뒷심 손예진 앞에 스티븐 스필버그도 무릎을 꿇었다. 쟁쟁한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경쟁작을 누르고 토종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누적 관객 100만 명도 돌파하며 경사가 겹쳤다. 12월 극장 비수기를 뚫고 승승장구해 '로맨틱 퀸'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수근 김병만 '상류사회' 최고 시청률 명불허전이었다. 종합편성채널(종편)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 기대작이었던 만큼 결과도 돋보였다. 김병만·이수근은 팬티 한 장만 입고 프로그램을 주말 종편전체시청률 1위에 올리는 저력을 선보였다. 연예계 대표 명콤비에게 '상류사회'로 가는 길은 멀지 않아 보인다.
강유미 양악성형 미모 화제 양악수술과 관련해 올킬을 달성했다. 신이·신은경·이파니 등 양악수술로 페이스오프에 성공한 연예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지만 강유미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배우로 데뷔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발전된 미모에 양악수술 문의가 늘었다는 후문. 얼굴로 웃기던 시절은 이제 추억으로 남았다.
거미 나가수 1위 산울림의 '개구쟁이'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나는 가수다'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랩 피처링을 해준 소속사 동료 탑의 지원사격 속에 '나는 가수다' 출연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펑키한 의상은 그동안 감춰졌던 거미의 숨은 매력을 발산하기 충분했다.
장영남 7세 연하남과 결혼 동료들의 축복 속에 12월의 신부가 됐다. 그동안 '명품조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누구보다 화려한 주연이 됐다. 신랑이 무려 7세 연하의 대학강사로 알려져 혼기 꽉 찬 동료연예인들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냉탕
김제동 피소 투표 인증사진을 올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대표적 소셜테이너로 선거를 적극 독려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이유를 막론하고 고발이 된 만큼 검찰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지아, 시청률 굴욕에 조기종영설 너무 이른 복귀였을까. 서태지와의 이혼 스캔들 후 8개월 만에 초고속 복귀했지만 결과는 녹록지 않았다. 6%대 굴욕적인 시청률에 이은 드라마 조기종영설에 고개를 떨궜다. '나도 꽃'이 되고 싶었지만 일장춘몽에 그쳤다.
권민중 음주운전 적발 및 드라마 하차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8%의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3년여의 공백을 깨고 출연 중이었던 드라마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인순이 나가수 탈락 '나는 가수다' 출연 첫 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지만 단 4라운드 만에 도전을 멈추게 됐다. 매 라운드 화끈한 무대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선호도 순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딸의 미국 스탠퍼드대 합격 소식이 전해지며 모녀의 당락희비가 오묘하게 엇갈렸다.
김윤서·최시원 노이즈 마케팅 같은 열애설 빈축 사귄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어느 한 쪽도 인정하지 않았다. 양측은 '친하지만 단 둘이 만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열애설은 반나절 만에 수그러들었다. 어느 한 쪽이 의도적으로 흘린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