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네번째 부인이자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도맡았던 김옥(47)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김옥은 김 위원장의 세번째 부인 고영희 사망 후 총애를 받으며 국정 전반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측근을 통해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화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한 만큼 어느 정도의 권력을 가지게 될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아버지 김효가 오래 전부터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도 '권력 유지'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대북 전문가들은 김옥이 장성택 당 행정부장의 중앙정치 복귀를 막았다는 주장을 제기해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지난 2월 주장한대로 김옥과 김 위원장 사이에 7살가량 된 아들 있다면, 권력에서 배제되거나 외국으로 추방당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