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4집 앨범으로 돌아오는 가수 문관철이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이유를 밝혔다.
문관철은 고 김현식의 공전의 히트곡 '비처럼 음악처럼'과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먼저 부른 가수로 알려졌다.
그는 컴백을 알리는 보도 자료에서 '1984년 후배인 고 유재하에게 곡을 받고 앨범을 준비 중에 김현식과 이문세가 먼저 곡을 발표했다. 이후 같은 곡으로 앨범을 냈지만 내 노래는 묻혔다"고 전했다. 이어 '1990년 발표한 2집과 1993년 낸 3집도 연달아 반응이 없었다. 형의 권유로 가요계를 등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2004년 개봉한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OST에 내가 부른 '다시 처음이라오'가 수록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노래를 해야겠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문관철은 새 앨범 '부트 프롬 메모리'(Boot From Memory)에서 '오우동동가' '다시 처음이라오' '아름답게만' '오페라' 등 과거 자신의 곡들을 재즈적인 어법으로 편곡해 수록했다. 공연도 준비했다. 26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웰콤씨어터에서 재즈 뮤지션 이원술·유승호·오정수·김홍기 등과 함께한다. 문의는 미러볼뮤직 070-8708-3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