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아이돌'로 떠오른 지동원(21)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상대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공격수 켄와인 존스(27·스토크시티). 존스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선덜랜드에서 뛰며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풋티 벙커는 18일(한국시간) '선덜랜드가 켄와인 존스를 다시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티 벙커는 '블랙 캣(선덜랜드 홈 구장의 별칭)에서 세 시즌을 보낸 뒤 스토크 시티로 간 존스가 최근 부진으로 팀 내 서열이 떨어졌다'며 선덜랜드로의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존스는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스토크 시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존스를 대신해 나이지리아의 유망주 마이클 우체보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입장에서도 조나단 월터스나 피터 크라우치, 카메론 제롬 등 쟁쟁한 공격수 사이에서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는 스토크 시티보다는 선덜랜드가 덜 부담스러운 상황. 풋티 벙커는 '베테량 존스가 선덜랜드로 돌아갈 경우 니클라스 벤트너, 지동원, 코너 위컴과의 선발 경쟁에서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는 선덜랜드에서 뛸 당시 101경기에서 28골을 터뜨렸다.
한편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리그 선두 맨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선덜랜드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더 선과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이 나서 골을 넣은 뒤 지동원에게 키스를 한 남자를 '공개 수배'하는 등 지동원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