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0m가 넘는 여관 3층에서 뛰어내리는 와이어 액션 연기로 '패션왕'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 장면은 영하의 날씨에 3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유아인은 한 쪽 양말을 벗은 채 3층 건물 난간에 매달렸다 뛰어내리기를 20여 차례 반복했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에 달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연기를 일일이 체크하며 조금만 부족해도 재촬영을 요구하는 열의를 보였다.
유아인은 "사실 오늘 와이어 신이 있다고 들었지만 직접 뛸 지는 몰랐다. 약간 무서웠지만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첫 촬영이지만 이명우 PD를 비롯해 제작진들이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라면 나 또한 누구에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기전했다. 이어 "열정이 많은 사람들끼리 뭉쳤으니 반드시 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느낌이 아주 좋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패션왕'은 동대문 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신세경·장미희·이제훈·소녀시대의 유리 등이 출연하며 3월 12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