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랜드그룹, LA 다저스 인수 경쟁에서 탈락한 듯
이랜드그룹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인수 경쟁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사이트 ESPN은 28일(한국시간)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2차 경쟁 입찰을 통과한 7개 투자단을 공개했다. 그 중 이랜드그룹이 참여한 투자단은 없었다. 이랜드그룹은 피터 오말리 전 다저스 구단주와 손 잡고 다저스 매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번째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3차 경쟁을 벌이게 된 7개 투자단은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매직 존슨의 투자단과 미국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구단주 스탠 크론키, 부동산 개발업자 엘런 카스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사위인 제러드 커시먼이 이끄는 투자단 등이다.
당초 강력한 인수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 전 메이저리그 명장 조 토레가 이끄는 투자단은 매코트 구단주가 다저스타디움 주차장 부지를 매각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을 뺐다.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의 인수자는 늦어도 4월 초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매코트 현 다저스 구단주는 이혼한 전 부인 제이미 매코트에게 1억3000만 달러의 위자료를 줘야 하는데 그 시기가 4월 초다. 이 관계자는 "4월 말까지는 매각 작업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