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과 아내 김유주(29)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딸 김아인 양의 돌잔치를 열었다. 잔치에는 양가 가족 및 지인들이 참석해 홀을 가득 메웠다. 이인혜·안재모·황보라·김정화·류진·배동성 등 동료 연기자와 개그맨 김재우, 선우은숙·이한위 등 중견배우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근무중인 정태우와 2월 결혼한 홍경인도 눈에 띄었다.
행사 진행은 '개미 퍼 먹어' 등의 유행어를 남긴 개그맨 이동엽이 맡았다. '돌잡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김정현 부부는 "아인이가 연예인을 상징하는 마이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작한 돌잡이에서 딸 아인양은 부모의 바람대로 마이크를 잡아 박수를 받았다. 이어 두번째 돌잡이에서는 5만원권 지폐를 집어 '돈 많이 버는 유명연예인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돌잡이상에 올라간 지폐는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를 집필한 장영철 작가의 지갑에서 나왔다. 앞서 김정현 부부는 '누가 돈을 올려줬으면 좋겠냐'는 사회자의 말에 장영철 작가를 지목했다. 다음 순서로 지갑을 열어줄 사람을 지목하라는 말에도 두 차례나 더 장영철 작가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철 작가는 "현금이 떨어졌다"고 옆사람에게 돈을 빌리면서도 만면에 웃음을 띄며 즐거워했다.
김정현은 '애교를 떨면서 생일축하노래를 불러보라'는 주문에 한쪽 볼에 손가락을 대고 걸그룹 멤버처럼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별탈없이 잘 커준 딸에게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정현은 지난 2009년 11월 MBC '선덕여왕'에 출연하던 중 아내 김유주씨와 결혼했다. 결혼후 1년 6개월여만인 지난해 3월 14일 딸을 얻었다. 현재 MBC 아침극 '위험한 여자'에서 주인공 김지원 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