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박유환 형제의 아버지 박현근씨는 14일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채널A 드라마 '케이팝 최강 서바이벌'의 촬영에 전념하던 박유환은 이날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듣고 촬영일정을 전면취소한 채 어머니와 함께 빈소를 지켰다. '케이팝 최강 서바이벌'의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유환을 위로하는게 먼저다. 일단 다른 출연자 분량부터 먼저 찍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전했다.
남미에서 JYJ 단독콘서트를 치른 박유천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14일 오후 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칠레와 페루에서 월드투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에 일어난 일이라 입국장에 도착해서야 비보를 접할 수 있었다. 아버지 소식을 들은 박유천은 공항에서부터 입을 굳게 다문채 눈물을 흘리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공항을 빠져나가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못한채 빈소를 찾았다.
박유천 측 관계자는 "남미에서 열린 JYJ 단독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나 잔뜩 고무된 상태인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 14일 입국해 15일부터 SBS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 촬영장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전면취소했다. 앞서 촬영을 마친 분량이 있어 21일 첫방송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발인은 16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다. JYJ 팬들 사이에서는 박유천을 배려하기 위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되 빈소에 찾아가서 혼란을 일으키는 행동은 자제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