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콘텐트 전문기업 푸른여름콘텐츠홀딩스(대표 김태원)는 최근 일본의 콘텐트 투자·제작 전문 아시아콘텐트센터(ACC)와 드라마 공동기획개발과 제작·투자에 관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ACC는 일본 지상파 TBS 계열의 투자회사다. 최근 '메리는 외박중'을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데 이어 드라마 '풀하우스2'의 제작과 투자에도 관여하고 있다. ACC 측은 이런 국내활동 중에 한국의 드라마 기획 및 스토리텔링에 큰 관심을 갖고 푸른여름콘텐츠홀딩스를 파트너로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한국 드라마는 그동안 국내에서 제작하고 방영한 후 일본 등지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세일즈가 이뤄져왔다. 이번처럼 기획단계부터 일본의 사업자와 방송사까지 함께 참여하는 건 이례적이다.
푸른여름콘텐츠홀딩스도 향후 드라마 수출에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일본 내 TV 방영 및 DVD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머천다이징을 비롯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푸른여름콘텐츠홀딩스는 우선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드라마 시놉시스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