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은 최근 종영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선보인 '고양이 목소리'로 출시했던 벨소리와 컬러링 등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2일부터 공개된 이른바 '야옹쌤'은 인기가요('롤리폴리' '마법의 성')를 리메이크한 곡과 시트콤에서 선보인 캐롤, 졸린 고양이, 화난 고양이 등 다양한 버전이 포함돼 있다.
'고양이 목소리'는 극 중 박하선의 유일한 개인기로 깜찍한 애교 덕에 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벨소리와 컬러링도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제작된 것.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시기가 늦춰져 시트콤이 끝난 후에야 공개됐다.
박하선은 3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트콤이 방송될 때 (벨소리 등이) 맞춰서 출시가 됐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동물을 워낙 좋아하고 현재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이번 음원도 당초에 수익을 얻으려고 만든 게 아니었던 만큼 유기견 협회 등에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지난해 9월 최수종-하희라 부부에 이어 사회복지단체인 하트하트재단 홍보대사에 발탁됐고, 올해 초에는 자비로 내의를 구매해 독거노인 500명에게 전달한 바 있다.
소속사인 에스엘이엔티 측도 "전액 기부에 대한 결정은 이미 내린 상태"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 만큼 어디에 쓰면 좋을지 협의 중이다. 주중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