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은 지난달 22일 부인 조모씨가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협의 이혼으로 남남이 된 서장훈-오정연 부부의 전철을 밟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혼 조정 사실이 알려진 후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재결합 가능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인 조씨의 소송 대리를 맡고 있는 변호사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이혼 소송 전문가여서 '막판 협의가 불발에 그치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소송 대리인인 고모씨는 1990년 법률사무소를 연 22년차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로 최근 3년간 이혼사건 수임 전국 1위에 올랐다. 부인 조씨가 대형 법무 법인이 아니라 '이혼전문' 개인 법률사무소를 직접 찾아가 사건을 의뢰했다는 사실도 당초부터 '이혼'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법률 전문가는 "이혼 조정 중에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특히 이 사건은 류시원씨가 적극적으로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만큼 협의 이혼 가능성이 그만큼 사라졌다. (부인 측이) 이혼 소송 전문가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만큼 장기적으로 사건을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