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배우 이필모가 바쁜 시간을 쪼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필모의 한 측근에 따르면, 이필모는 올해부터 한양대학교 연극과 2학년으로 편입했다. 이미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연극 및 뮤지컬 무대를 거쳐 드라마와 영화까지 섭렵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실력파 배우지만 다시 학생의 마음으로 돌아가 내실을 다지겠다는 생각에 학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열정을 불태우던 대학시절 초심을 떠올리는 것 뿐 아니라 어린 후배들의 틈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으며 또 한 차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하고 과감하게 대학교로 돌아가게 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필모는 '빛과 그림자'의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매주 이틀간 시간을 내 학교를 찾고 있다. '빛과 그림자'의 경우 대체로 화요일과 수요일에 촬영이 없기 때문에 강의 시간표를 이틀에 몰아서 짤 수 있었다. 대신 모든 강의를 이틀에 소화해야 되기 때문에 학교에 가서도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야만 한다. 4시간이나 이어지는 전공강의를 듣고 난 뒤에도 교양강의를 듣기 위해 쉴 틈도 없이 멀리 떨어진 타 단과대학으로 뛰어가야하는 고단한 일정이다.
이필모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현직에서 뛰고 있는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과 어울려 공부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필모는 낙천적인 성격과 능청스러움으로 어린 후배들과 어울리면서 즐겁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빛과 그림자'의 촬영과 맞물려 공부를 하면서 양 쪽 모두 집중도가 떨어질까봐 조심스럽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필모가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아 고마워하고 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더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으며 연기에 대한 집중도 역시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필모는 '빛과 그림자'에서 안재욱의 맞수 차수혁을 연기하고 있다. 무게감 있는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