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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와 송창식이 한 자리에? '패키징 콘서트' 인기
'패키징 콘서트'가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단독 콘서트보다 여러 명의 뮤지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패키징 콘서트'가 인기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실력파 가수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관객들은 단독 콘서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취향에 따라 여러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기 '패키징 콘서트'를 살펴봤다.
▶힙합 뮤지션 총출동, '멜론 엠팩쇼'
'엠팩쇼'는 '뮤직 패키징 쇼'(MUSIC PACKAGE SHOW)의 약자다. 힙합·댄스·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100% 라이브쇼로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패키징 쇼'를 표방한다. 이 공연은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즐기는 마니아층과 대중음악을 즐기는 팬들의 문화를 공유해보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해 9월 첫 공연을 시작한 '엠팩쇼'는 양동근·후레쉬보이즈·브라운아이드걸스·도끼·크리스피크런치·다이나믹듀오·리쌍 등 유명 뮤지션과 신인 뮤지션이 총출동했다. 매 공연마다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멜론 엠팩쇼'의 7번째 공연은 26일 오후 5시 신사동 클럽 홀릭에서 펼쳐진다. 양동근·바비킴·디지·두분·돕후즈·45rpm 등 힙합 뮤지션이 총 출동해 약 2시간 동안 힙합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세대 초월한 인기 가수의 합동 무대, '투게더 콘서트'
가요계 대선배와 신인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준비돼 있다. '가인(歌人)과의 특별한 만남: 투게더 콘서트'는 세대를 초월한 가요계 선후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대중음악의 가인 송창식, 신세대 디바 알리, '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홍대 인디음악계의 무서운 신인 제이레빗,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호흡을 맞춘다.
'투게더 콘서트'는 6월 23~24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먼저 후배 가수들이 최신 곡을 선보인 뒤 송창식·함춘호가 기타 연주와 함께 다양한 포크 레퍼토리를 꾸민다. 마지막에는 출연진들이 서로의 노래를 주고받는 특별한 합동 무대가 펼쳐진다.
▶명가수들의 모임, '나는 가수다 콘서트'
MBC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도 콘서트를 준비했다. 지난 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수원·부산·대전·인천·전주·일산·울산 등에서 4개월 동안 전국 투어로 진행 중이다. 티켓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전국 투어에는 인순이·자우림·신효범·BMK·테이·JK김동욱·김조한·조규찬·박완규·장혜진·이영현·이현우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한다.
멜론 관계자는 "최근 여러 명의 뮤지션들이 공연을 꾸미는 '패키징 콘서트'를 찾는 관객이 크게 늘었다. 오버와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콘서트인 만큼, 볼거리도 풍성하다. 관객들이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