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새 외국인 선수는 션 헨(31)일까. 미국 '댈러스 뉴스'는 2일(한국시간)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던 왼손 투수 션 헨(Sean Henn)이 한국 한화에서 뛰기로 했다. 31세의 헨은 뉴욕양키스와 볼티모어·미네소타·샌디에이고에서 뛴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부터 수준 이하의 구위를 보이며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8.60을 기록하고 떠난 배스를 대신할 투수를 찾기 위해 바쁘게 뛰었다.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뤄줄 것으로 기대했던 '핵심전력'의 이탈로 한화는 올 시즌 두 달 동안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한화는 지난해 KIA에서 뛰었던 트레비스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영입 작전을 펼쳤으나 여의치 않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졌고 결국 6월이 돼서야 헨을 찾았다.
헨은 1981년생으로 196㎝·91㎏의 당당한 체구를 가진 투수다. 지난 2000년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으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재활 기간이 길어져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양키스에 이어 샌디에이고·미네소타·볼티모어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시즌 60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기록은 준수하다. 11시즌 249경기에서 36승30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코마에서 성적은 1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4다. 한화 구단은 "헨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아직 절차가 남아 있다. 확정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