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2002년, 해체 후 10년만에 공식적으로는 처음 카메라 앞에 섰다. 한 시대를 풍미한 '요정' 바다는 뮤지컬 배우 겸 가수로, 슈는 아내이자 엄마로, 유진은 배우이자 뷰티 멘토로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하게 활약 중이다. 10년만에 패션 화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다는 "그때 우리가 해체한 이유는 S.E.S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어린 나이였지만 언젠가는 S.E.S라는 이름으로 더 멋진 일을 하자고 우리끼리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S.E.S는 현재 손수 만든 '그린 하트'라는 이름의 바자회를 앞두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재능있는 어린 첼리스트 민호를 돕기 위해 지난 3년간 바다가 팬들과 독자적으로 지속해왔던 작은 이벤트다.